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한 출판사는 건물 내에 북카페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파주출판단지 내 입주 출판사들이 북카페와 같은 부대시설을 사옥에 개설해 책과 음료를 팔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2014년 2월28일) 및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2014년 4월9일)에 따른 것이다.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한 200개 출판사 중 46개사가 책방거리를 형성하며 자사 책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나 산업단지라는 틀에 매여서 음료 제공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는 파주출판단지가 가지고 있는 문화산업단지로서의 특수성이 감안되지 않은 것으로,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입주 출판사들은 정부부처에 규제개혁을 요청했고, 파주출판단지를 관할하는 문체부(관리권자), 산업부(고시권자), 국토교통부(입지개발)는 규제개혁 필요성에 공감하고 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제 파주출판단지 내 출판사들의 필수 편의시설인 북카페는 부대시설로 인정받는다. 이곳 북카페는 자사 책 전시·판매와 비알콜음료점업이 결합한 개념이며 알코올음료는 취급이 제한된다.
책 문화 중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파주출판단지에는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한다. 단지 안에는 음식점 20곳과 카페 5개가 있지만 입장객 수에 비하면 상업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방문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파주출판단지가 출판계, 작가, 독자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문화담론을 형성하고 확산하는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파주출판단지의 문화특성을 강화해 세계적인 지식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기존의 '북소리 축제', '어린이 책잔치' 외에도 인문학 강좌 및 학자, 연구자, 저술자의 기증 장서 40만 권을 비치하는 '열린도서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2014.04.08)
'계수나무 이야기 > 생각 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말고 책으로 해결합시다. (0) | 2014.08.08 |
---|---|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0) | 2014.07.18 |
[스크랩]책에 대한 좋은 글 나누고 싶어요. (0) | 2013.12.01 |
[기사]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전자책보다 12배 이상 많다. (0) | 2013.10.29 |
안토니오 그람시와 인사를 나누어 볼까요? (0) | 2013.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