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이야기/생각 나누기

[기사]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전자책보다 12배 이상 많다.

계수나무 출판사 2013. 10. 29. 16:40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전자책보다 12배 이상 많다.

 

[이버즈-김태우 기자] 국내 종이책 독서율이 11.3%로 0.9%인 전자책에 비해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신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2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의 미디어 다이어리 데이터에 가중치를 적용해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현황을 분석했다. 이 분석 내용은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언(KISDI)이 발간한 「KISDI STAT Report」(13-10)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현황 분석’에 실렸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율과 독서량을 인구특성별로 살펴보면, 종이책은 여성이, 전자책은 남성이 더 많은 독자(독서율)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자책 독서량은 남성 1.8분, 여성 0.4분으로 4배 이상 차이 났다. 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종이책의 독서율과 독서량, 전자책의 독서율 모두 높아졌으나 20대의 전자책 독서량만 3.9분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0대 이하, 20대의 독서율은 종이책, 전자책 모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자 당 독서량은 전자책 119분, 종이책 102.4분으로 나왔다. 전자책 독자가 종이책 독자보다 다독하는 성향을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종이책만 이용하는 독자의 종이책 독서량은 102분으로 전자책 독자의 종이책 독서량인 35.2분보다 높아 전자책 이용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였다. 종이책, 전자책 독서량을 합한 총 독서량은 전자책 독자가 154.2분으로 종이책만 이용하는 독자의 총 독서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량 시간대는 점심시간대(오전 11시~12시)와 오후 9시~10시에 종이책이 높은 독서량을 보였으나 전자책은 오후 7시 이후 급격히 증가해 10~11시 사이 시간대별 최고 독서량인 15.22분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오후 7시~12시) 독서량은 59.71분으로 하루 평균 독서량의 반 이상이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패턴을 보였다. 종이책, 전자책과 유사한 매체인 종이잡지, 웹진(webzine)과 비교 분석 결과, 종이책과 종이잡지는 오전 시간대에는 패턴이 유사한 편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시간대에서는 각 매체별 패턴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독자는 책읽기 매체 중 종이매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를 의미하며 전자책 독자는 데스크탑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매체를 이용해 책을 읽는다고 답한 응답자를 의미한다. 종이책 독자 중 학생이 교육시설에서 종이책을 읽은 경우는 독서보다 공부의 의미가 강해 제외했으며, 전자책 매체 중 오디오 매체는 오디오북을 이용한 경우로 전자책 독자에서 제외했다. 전자책 이용은 전자매체를 이용해 연재소설, 웹툰, 이북(e-book)을 구매해 읽는 책 읽기 등을 포함한다. 종이책 독자 중 제외된 학생 독자는 819명으로 교육시설에서만 독서한 경우이고 이들의 평균 독서량은 410.9분, 전체응답자 대비 독서량은 32.6분이였다.


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