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삶을 깊숙이 보여주는 논픽션 그림책을 볼 때 지금 위치의 ‘나’를 온전히 돌아보게 된다. 는 땀을 흘리며 시간을 살아가고, 힘든 것을 이겨내고, 목표를 이루고,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기꺼히 함께 한다. 땀은 물이고, 물은 바다로 흘러 다시 우리에게 오며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대상이다. 생명과도 같다. 땀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인지 장면마다 물고기가 숨어있고, 마치 바다를 헤엄치듯 흐른다. 웃음이 머금어질 만큼 유쾌하게 그려진 인물들을 보며 묵직한 주제 인식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도 느껴진다. 삼복더위에 닭백숙을 먹으며 땀을 뻘뻘 흘릴 때도 우리는 시원하다고 한다. 운동할 때, 무엇인가를 열중할 때, 긴장할 때도 우리는 땀을 흘린다. 비지땀을 흘려도 마음 안에서는 시원하고 짜릿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