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양서/책꾸러기(초등저학년)

[책 속으로] 월수금과 화목토

계수나무 출판사 2014. 1. 27. 17:47

 

 

 

 

한네스와 후고는 날마다 학교에서 만났어요.

둘은 똑같은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서로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요.

토끼 가족과 개 가족은 상대방 일에 절대 상관하지 않았거든요.

 

 

 

 

토끼 가족과 개 가족 사이에는 오래된 습관이 있었습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마다 개들이 토끼네 집 앞에서

토끼를 놀리는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난 가짜 토끼가 맛있어, 진짜 토끼는 더 맛있고!"

"맛있는 토끼가 진흙탕에 뒹굴고 있네."

어두워질 때까지 이런 식이었지요.

 

 

 

 

토끼들도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마다 개네 집 문 앞에서

개를 놀렸어요.

"후고, 후고를 부르면, 다가와서 무엇이든 꽉 물지."

"여기에 뼈다귀를 숨겨 놓았네. 아무도 뼈다귀에 관심없는데 말이야."

저녁밥을 먹기 전까지 늘 이런 식이었지요.

 

 

 

 

서로를 향한 뿌리 깊은 오해는

후고와 한네스가 달리기 대회에 나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한네스와 후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월수금과 화목토"는 선입견을 이겨 내고 우정을 찾은 재치 넘치는 이야기예요.

색안경을 쓰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말기를 권하며,

누구든 나에게는 없는 한두 가지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지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친구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친구들의 좋은 점을 바라보면,

우정도 돈독해지고 학교 생활도 무척 신날 거예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월수금과 화목토"를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계수나무 양서 > 책꾸러기(초등저학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간 소개] 갈림길  (0) 2014.06.17
[신간]월수금과 화목토  (0) 2014.01.24
[신간] 카누 이야기  (0) 2013.10.07
[신간] 안녕, 드라퓰라   (0) 2013.09.12
여우의 눈물  (0)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