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스와 후고는 날마다 학교에서 만났어요.
둘은 똑같은 일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서로 말 한 마디 나누지 않았지요.
토끼 가족과 개 가족은 상대방 일에 절대 상관하지 않았거든요.
토끼 가족과 개 가족 사이에는 오래된 습관이 있었습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마다 개들이 토끼네 집 앞에서
토끼를 놀리는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난 가짜 토끼가 맛있어, 진짜 토끼는 더 맛있고!"
"맛있는 토끼가 진흙탕에 뒹굴고 있네."
어두워질 때까지 이런 식이었지요.
토끼들도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마다 개네 집 문 앞에서
개를 놀렸어요.
"후고, 후고를 부르면, 다가와서 무엇이든 꽉 물지."
"여기에 뼈다귀를 숨겨 놓았네. 아무도 뼈다귀에 관심없는데 말이야."
저녁밥을 먹기 전까지 늘 이런 식이었지요.
서로를 향한 뿌리 깊은 오해는
후고와 한네스가 달리기 대회에 나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한네스와 후고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월수금과 화목토"는 선입견을 이겨 내고 우정을 찾은 재치 넘치는 이야기예요.
색안경을 쓰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말기를 권하며,
누구든 나에게는 없는 한두 가지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지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친구들을 편견 없이 대하고, 친구들의 좋은 점을 바라보면,
우정도 돈독해지고 학교 생활도 무척 신날 거예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월수금과 화목토"를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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