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이야기/생각 나누기

[기사]전자책 내본 출판사 고작 14%

계수나무 출판사 2012. 4. 9. 14:09

한국출판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출판사 50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자책을 발행해본 출판사는 13.9%에 해당하는 70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자책 미발행 출판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전자책을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출판사도 11.8%에 불과했다.
전자책을 내지 않은 이유로는 '시기상조로 보인다'는 응답이 2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영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21%, '주력 분야가 전자책에는 부적합해서'라는 답이 16.6%로 각각 뒤를 이었다.
실제로 전자책 판매가 출판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6%에 그쳐 전자책 수익성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자책 판매 비중이 총매출의 1% 미만인 출판사가 35.7%, 2-10%인 곳이 17.1%에 달해 출판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자책으로 총매출의 10%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면서 전자책 출판 경로는 다각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자책 매출 경로는 컴퓨터 39%, 스마트폰 37%, 태플릿PC 18%, 전자책 전용 단말기 6% 순으로 분석됐다.
전자책 권당 판매 부수는 평균 1만8천577부로 집계됐다.
출판사들은 앞으로 전자책의 시장 잠재력이 커질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2015년 출판 시장 전체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18.7%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자사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도 평균 13%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판사가 저자와 계약할 때 전자책 동시 출간을 약속하는 예도 58.6%에 달해 출판계가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초중고교 교과서를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16.5%) 보다 반대(33.3%) 의견이 두배 가량 많았다.
한국출판연구소 관계자는 "전자책 제작 및 유통 진흥 정책을 중심으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과 출판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_2012.3.1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