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소개 】
나는 들판의 작은 연못에 살고 있는 올챙이입니다. 시간이 지나 형제들은 모두 개구리가 되어 연못을 떠났지만, 나만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연못에 사는 다른 친구들은 긴 수염이 자란 내 모습을 보고 비웃었어요. 나는 괴롭히는 녀석들에게 맞서다가 얼떨결에 모두 다 먹어 버리고 말았어요. 먹이를 빼앗겨서 화가 난 가재까지도 먹어 치웠지요. 뭐든 가리지 않고 다 먹은 탓에 어느새 내 몸은 연못만큼 커졌어요. 그때, 형제들이 다가와 내 정체를 가르쳐 주었어요. 힘을 합쳐 나를 강으로 데려다 준 형제들은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들어 주었지요. 나는 힘껏 소리쳤어요. “고마워! 형제들아!”
【 작가 소개 】
글·그림 다시마 세이조ㅣ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자연이 풍요로운 고치 현에서 자랐습니다. 다마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도쿄 변두리에서 손수 밭을 일구고 염소와 닭을 기르면서 생명력 넘치는 빼어난그림책을 꾸준히 발표했습니다. 대표작으로 "뛰어라 메뚜기", "채소밭 잔치", "염소 시즈카" 등이 있으며,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원화전 황금사과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9년 니가타 하치 마을의 폐교된 초등학교 전체를 거대한 그림책으로 만들어 '하치&다시마 세이조 그림과 나무 열매 미술관'을 개관했으며, 2013년 세토나이카이 한센병 국립요양시설이 있던 오시마에 '푸른 하늘 수족관'과 '숲속의 작은 길' 등을 만들었습니다.
옮김 황진희ㅣ그림책으로 세상을 읽고 소통하는 번역가입니다. 7년여 일본에서 살았고,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을 기획하여 많은 이들에게 그림책의 세계를 알리고자 합니다. 현재 '황진희그림책테라피 연구소'를 운영합니다. "너니까 좋은 거야", "내가 엄마를 골랐어!". "하늘을 나는 사자", "태어난 아이",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등의 작품을 우리 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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