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3

나무 모자

【 내용 소개 】 정원사는 오랫동안 떠나 있었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은 변해 있었지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정원은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버려진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원사는 웃자란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다시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고향의 자연 속에서 더할 수 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정원으로 날아드는 새들의 노랫소리와 햇살, 바람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왁자지껄하던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이제 없습니다. 어느 날 정원사는 나무 위에 모자를 벗어 두고 떠났습니다. 한참 후 다시 찾은 그곳에서 정원사는 모자 모양대로 자란 나무를 봅니다. 정원사는 재미있는 생각을 합니다. 커다란 모자를 만들어 나무에 씌워 주는 겁니다. 정원에는 여전히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나무가 모자를..

인형으로 태어난 그림책 주인공 [할아버지와 소나무]

그림책 주인공을 인형으로 제작하는 일은 저희 계수나무에서도 가끔 하곤 합니다. <소리 괴물><누구지><너니까 좋은 거야>의 주인공들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계수나무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인형을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주도에 계시는 인형 작가님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