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소개 】
빨간 차, 파란 차, 큰 자, 작은 차 여러 가지 자동차들이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갑니다. 그때 산 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알이 데굴데굴 굴러 내려옵니다. 자동차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깨지고 있는 수상한 알이 폭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겁을 내기도 합니다. 자동차들은 구덩이를 파고 수상한 알을 파묻기로 합니다. 크레인이 커다란 알을 실어 올리고, 덤프트럭은 알을 싣고 달립니다. 경찰차와 소방차도 경적을 울리며 따라갑니다. 굴삭기는 땅을 파고 불도저는 흙을 옆으로 치우고, 레미콘은 구덩이 안에 시멘트를 쏟아붓습니다. 자동차들은 힘을 합쳐 드디어 커다란 구덩이를 완성했습니다. 덤프트럭이 싣고 온 알을 구덩이에 넣으려는 순간 ‘빠지직!’ 소리를 내면서 알이 깨집니다. 자동차들은 모두 놀라서 도망가지만, 수상한 알에서는 아주 귀여운 아기 공룡이 태어났습니다. 자동차들은 힘을 모아 아기 공룡의 집을 만들어 주고 음식을 가져다주었고, 자동차들과 아기 공룡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 기획 의도 】
모든 아이는 예외 없이 자동차에 관한 관심을 애정을 보이는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어른들을 알지도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자동차 특징을 신기할 정도로 자세히 기억하고 묘사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만나는 자동차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더할 수 없이 흥미로운 발견이고,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합니다. “공룡알과 자동차”는 여러 가지 자동차의 기능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면서도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 등을 통해 흥미를 더하고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또한 생생하고 재미있는 표정의 자동차들이 각자의 맡은 역할을 통해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동차들이 새로 태어난 아기 공룡과 친구가 되는 결말은 각자 개성을 가진 서로 다른 존재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과정, 즉 아이들만의 순수한 세계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흑백 펜화와 강렬한 원색의 대비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색에 대한 감각을 자극합니다. 세밀화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동물을 찾는 과정 등을 통해 관찰력과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창의력을 끌어내기도 합니다.
【 작가 소개 】
글 ∙ 그림 | 장준영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연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위안이 되는 따뜻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무슨 소리지”, “같이 있어”, “꿈꾸는 정원사(근간)”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사랑을 나눠 준 사탕 할배”,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해 뜰 때 한 일을 해 질 때까지”, “고수머리 케케”, “덤벼”, “메롱 박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