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시인의 동시집 [그래서 식구!]가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시와 사진, 일러스트가 만나
한 권의 동시집을 이루었습니다.
매끈매끈한 표지에요.
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그래서 식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16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식구!] 속 시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 그래서 식구
얼룩말 하소연
엄마!
나
다른 옷 좀 사줘!
다 읽고 나면 킥킥 웃음이 나는 시예요.
새벽 사랫길
할아버지 제사 갔다
집에 가는 길
(중략)
힘드신 줄 알았지만
눈 안 떴어요.
아빠 등이 좋아서
마냥 좋아서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도 있지요.
2| 다 함께 학교
다 함께 학교에는
친구와의 이야기, 학교에서의 이야기가
담긴 시가 모여 있습니다.
오늘 어땠어?
(중략)
시험 어땠냐는
선생님 물음에
"오늘 시험 쉬웠어요!"
합창을 했다.
나 혼자 어려웠나?
아, 외로움이 뭔지
알 것 같다.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가 있고요.
겨울방학
겨울이
온 마을 휘젓고 다니고
우리는
겨울을 휘젓고 다니고
겨울방학 동안의
기쁜 마음이 느껴지는 시도 있습니다.
3| 더불어 동네
마지막은 더불어 동네라는 이름으로,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소 이빨
소야!
너
이빨
언제 닦았어?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입니다.
불안한 자랑
우리 할머니
밖에만 나가면 내 자랑이다.
"울 손자는 만날 일등만 허야!"
그럴 때마다 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혹시
우리 반 친구가 들으면 큰일인 것이다.
계수나무 블로그지기도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동네 아줌마들에게
제 자랑을 하시는 게 참 민망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우리 집, 우리 학교,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수경 시인의 따스한 시와
시어의 온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진이 어우러진
동시집
[그래서 식구!]가
독자 여러분의 곁을
찾아갑니다.
옛날에는 부모, 형제자매만 식구가 아니었어요. 조부, 조모를 비롯해 백부, 백모, 숙부, 사촌, 육촌, 팔촌, 고모, 이모, 그리고 우리 집 숟가락 숫자까지 다 아는 이웃도 한 식구였어요.
어디 사람뿐이겠어요? 대문 앞 개집 주인 황구는 물론이고, 키우던 소며 병아리, 닭, 돼지, 토끼, 염소, 거위, 오리 같은 가축도 추우면 이불 나눠 덥고, 밥을 덜어 주던 한 식구였어요.
그런 살가운 마음들을 동시에 담았어요. 언제라도 내 편이 되어 주는 든든한 식구는 바로 나부터 마음을 열 때 만나게 된다는 걸 동시로 우렁우렁 외쳤어요. 한 식구고, 우리 식구 같고, 모두 식구처럼 살아가는 따뜻한 우리가 되자고, "그래서 식구!" 재빼기에 서서 외치고 있어요!
- 이수경 작가의 말 중에서
'계수나무 이야기 > 알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모책방-계수나무 <사심 가득 책꽂이> (0) | 2019.09.18 |
---|---|
2019 청주 독서대전 계수나무 작가 사인회 (0) | 2019.08.08 |
감성 보드게임 누구지가 2016 서울 지식박람회을 찾아갑니다! (0) | 2016.11.12 |
[광주 도서관 책 축제] 계수나무가 광주로 찾아갑니다. (0) | 2016.10.19 |
[누구지 보드게임] 2016 콘텐츠 페어에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0) | 2016.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