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1940년 열두 살 동규(계수나무)" 그림 작가이신 김산호 선생님의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김산호 선생님의 팬클럽 회원인 박재동 선생님을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시장, 장사익 선생님, 백성민 선생님("다들 어디로 갔을까", "대무신왕 무휼"의 그림 작가)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만화 [라이파이]는 1959년부터 1962년까지 당시로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32권이라는 막대한 분량으로 출간된 장편물로, 국내 SF 만화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의 50-60대 초반의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청소년기에 [라이파이]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웠다고 합니다.
[라이파이]는 부모를 잃은 주인공이 슈퍼히어로가 되어 세계의 악당들을 무찌르고,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입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알고 있는 미국의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베트맨처럼 라이파이는 60년대 초반 한국을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영웅 캐랙터였습니다.
김산호 선생님은 "수난이나 핍박의 역사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노력하고 독립해 이긴 역사를 찾아보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웅 라이파이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SF 만화인 [라이파이]의 가치가 후대에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계수나무 이야기 > 알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수나무 소식] 강우현 선생님의 독특한 캘리그라피 (0) | 2012.07.27 |
---|---|
[소식]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윤문영 작가 초청 강연회 (0) | 2012.07.27 |
[공연] 계수나무앙상블 제7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초청 공연 (0) | 2012.07.05 |
EBS "어른을 위한 동화"에 에헴! 아저씨와 에그! 아줌마가 나옵니다. (0) | 2012.06.20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사서 추천 그림책 원화전(7월 1~28일) (0) | 2011.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