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 글|허구 그림|180*240|140쪽|값 8,700원|계수나무 출판사
ISBN: 978-89-89654-41-4 73810| 대상 독자: 초등학교 3~4학년
백 살까지 신나게 놀게 해 다오!
공부에 매여 있고, 컴퓨터에만 빠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노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 준다. 더불어 어릴 적 열심히 놀았던 추억이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도 일깨워 준다.
【 기획 의도 】
모든 부모의 소망은 ‘내 아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부족함이 없도록 많은 것을 주고 다양한 교육도 시키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줘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을 손에 쥐어 준다고 해도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책은 아이들을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박뛰엄이 노는 법”에는 한평생 신나게 놀면서 백 살을 맞이한 박뛰엄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박뛰엄 할아버지는 열심히 놀았다. 그냥 대충 논 것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놀았고, 오로지 놀기 하나만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뛰엄 할아버지는 행복할 수 있었다. 놀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뛰엄 할아버지가 그랬듯 놀기 하나만 제대로 해도 그 속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비롯하여 세상을 사는 여러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놀면서 깨우치는 삶이니 그것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행복이라는 주제는 중요하지만, 자칫 아이들에게는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박뛰엄이 노는 법”은 아이들을 이야기에 푹 빠져 들게 만든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기발랄하고 익살스런 그림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어우러져, 아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부록 ‘숨은 이야기’는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서 또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 내용 소개 】
묵은 한 해를 보내고 뜨는 새해를 위한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때, 부모들은 덕담으로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까? 뛰엄 할아버지는 백 살을 맞이하기 전날 밤,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있는 증손자 주먹이를 걱정하며 지금까지 행복했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딴 산골짝에서 태어난 어린 뛰엄이는 우연히 범을 만나 뜀박질하며 놀기 시작했고, 죽기 살기로 뛰어논 덕에 자신도 모르게 마구 뛰는 뛰엄병에 걸리고 만다. 세월이 흘러 열여섯 살이 된 뛰엄이는 도깨비에게 뛰엄병을 팔고, 그 대가로 백 살까지 신나게 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열일곱에는 감자 캐기를 놀이처럼 하다가 일하는 재미를 깨닫고, 예쁜이와 혼담이 오가던 열여덟에는 금강산 구경을 떠난다. 최선을 다해 놀만큼 논 뛰엄이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자신을 기다려 준 예쁜이와 결혼해서 자식 낳고 오순도순 행복하게 산다.
뛰엄 할아버지가 기나긴 이야기를 마칠 때쯤, 갑작스레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옛날, 도깨비가 뛰엄병을 사 갈 때 약속했던 백 살이 된 것이다. 하지만 더 놀고 싶은 뛰엄 할아버지는 저승사자와 내기 장기 세 판을 두어 모두 이긴다. 끝으로 뛰엄 할아버지가 주먹이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마디. “죽을 때까지 잘 놀 궁리를 해야 하느니.”
【 작가 소개 】
김기정 동화 “바나나가 뭐예유”로 잘 알려진 작가 김기정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 일을 했다. 작가는 늘 놀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 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그동안 “고얀 놈 혼내 주기”, “호랑이”, “네버랜드 미아”, “장승 벌타령” 들을 발표했다.
허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했다. 항상 순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한 채,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어린이 책에 그리고 있다.
그동안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도와줘!”,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만길이의 봄”, 동화 “토지” 시리즈 외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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